컬링팀 '팀 의성' 창단.. "영광 재현"
◀ANC▶
한국 컬링의 역사 '팀 킴'의 고향,
의성군에서 군 단위로는 처음
컬링 실업팀이 창단됐습니다.
선수 모두 의성에서 학교를 나온
'의성 키즈'들인데요.
팀 킴이 떠난 자리를 어린 선수들이
채워줄 수 있을지,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
김서현 기자
◀END▶
◀VCR▶
원형 표적, 하우스를 날카롭게 응시하던
선수가 스톤을 던집니다.
빙판을 쓸어 스톤을 유도하는 스위퍼들을 향해
목청을 높입니다.
◀SYN▶
"웨이트(스톤 속도) 다운이요(낮아요), 스윕!"
이번에 새롭게 창단한 의성군청 컬링팀입니다.
여자팀 4명, 남자팀 5명의 선수로 구성됐습니다.
모두 의성 중·고등학교를 다니며
'팀 킴'의 경기를 보고 올림픽의 꿈을 키운,
이른바 '의성 키즈'들입니다.
◀INT▶강민효(리드)/ 의성군청
"의성에서 제대로 운동을 해보자 해서 (고등학생 때)전학 왔어요. 언니들이랑 처음 운동을
해보게 되는데 딱히 부딪히는 일도 없고,
사이 좋은 것 같아요."
의성 팀을 이끌 지도자로는
2003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동건 코치와
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
의성 출신 이슬비 코치가 각각 남녀 팀을 지휘합니다.
◀INT▶이슬비 코치/ 의성군청·
"'팀 킴' 이후에 의성에 새로운 얼굴이 없었는데 저는 이 팀을 맡아서 새로 의성을 알릴 수
있는 얼굴을 만들고자 하고 있고요."
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만 24살일 정도로
신생 청년 팀이지만,
지난달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
남·여 일반부 각각 2위를 차지하며
'팀 의성'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.
◀INT▶김효준(서드)/ 의성군청
"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된 다음, 세계선수권
대회도 나가고 올림픽도 나가서 좋은 모습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
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
컬링장을 갖춘 의성군은
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지역 내
선수 양성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,
각종 국내외 대회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.
◀INT▶김주수 의성군수·의성군청 컬링팀 단장
"(그동안) 일반팀이 없어서 학생들이 진로
문제라든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
이번 일반팀 창단을 계기로 해서 명실상부한
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
생각합니다."
[S/U]"한국 컬링의 역사를 새로 쓴 '팀 킴'의
고향 의성에서 '팀 의성'이 새로운 도약을
준비하고 있습니다.
MBC뉴스 김서현입니다."
(영상취재 최재훈)
작성자 :
사승엽
2023.03.14 21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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