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성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개관.."미래 먹거리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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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물의 세포만을 채취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
고기를 배양육이라고 합니다.
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
배양육을 만들어내는 세포배양기술도
각광을 받고 있는데요,
하지만 산업화 단계로 가기에는
아직 기술 연구나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.
의성군이 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
경북세포배양산업센터를 열고,
경상북도는 특구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.
김서현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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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그스름한 고깃덩어리가 올려져 있습니다.
흰 비계와 붉은 살코기 위로 흐르는 기름기가
언뜻보면 평범한 소고기 같습니다.
사실 실험실에서 소의 세포를 채취한 다음
증식시켜 만들어낸 유사 고기, 배양육입니다.
배양육을 만들어내는 세포배양기술은
코로나 백신 등 각종 신약 개발에도
사용돼,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 연구가
치열하지만 아직 산업화 단계에 이르지는
못했습니다.
의성군은 이 세포배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,
의성읍 철파리 일원에
9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, 지상 3층 규모의
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.
오는 2026년까지 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밸리
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, 연구원, 직원이
생활할 수 있는 시설도 짓습니다.
◀INT▶김주수 의성군수
"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가 준공되고 일반바이오
산업단지가 준공되면, (의성이) 경북의
세포배양산업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
될 겁니다."
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는
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바이오 기업 5곳이
세포배양기술을 연구하고
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합니다.
특히 세포배양기술의 필수 요소인
세포배양 배지를 국내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한
배지 생산 공장도 마련합니다.
◀INT▶윤형호 사업개발이사/(주)티리보스
·입주기업
"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먹이라고 보시면 돼요.
배지가. 그 부분을 생산하는 업체로 들어오게
됐고요. 공장을 세부 설계까지 끝내고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."
◀INT▶명현식 대표파트너/LMK·입주기업
"저희가 의성에 입주할 경우 배양육을 키워내는
데 있어서도 관련 기업들과 같이 협업을
하면서.."
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식품을
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건 국내 법상
금지돼 있어, 규제자유특구로
우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
경상북도는 의성을 중심으로,
경산과 구미, 포항까지 연계한
경북 세포배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,
관련 인재 유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◀INT▶이철우 경북도지사
"공장은 들어왔는데 기술자가 없으면 안 되잖아요? 일할 사람들. 그래서 대학과 고등학교,
산업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 군에서
지원하겠다.."
이제 첫발을 딛는 의성 세포배양산업단지,
신공항과 더불어 의성의
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지
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
MBC뉴스 김서현입니다.(영상취재 최재훈
작성자 :
사승엽
2023.03.28 22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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