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성시낭송회에서는 9월 21일 오후 7시 의성문화회관에서 "의성, 詩로 가을을 물들이다" 라는 주제로 제11회 의성시낭송축제를 개최했다.

이번 축제에서는,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윤동주 시인의 시와, 최근 발굴한 인물 의성의 딸 구한말 여류시인 오효원의 시, 그리고 출향시인의 시를 낭송하는 공연으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.

관중석을 꽉 메운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향유에 목말라 하는 농촌지역에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.

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의성시낭송회는 전국 군부에서는 선두로 시낭송 단체를 결성하였고, 그동안 매년 가을에 시낭송축제 개최와 지역행사에 출연 및 학교 요양원 관광지 등 찾아가는 시낭송을 통해 시낭송 저변확대에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.

정경숙 회장은 삶이 팍팍해지고 감정이 메말라가는 요즈음, 인문학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, 아름다운 시 한 구절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, 시낭송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사회를 아름답게 해주는 좋은 인문학이요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.

사승엽 기자 usc@usctv.kr