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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성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 개관.."미래 먹거리로

작성자 사승엽 작성일 2023.03.28. 22:31:38 조회수 298,769,135

◀ANC▶ 동물의 세포만을 채취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고기를 배양육이라고 합니다.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배양육을 만들어내는 세포배양기술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, 하지만 산업화 단계로 가기에는 아직 기술 연구나 규제 완화가 필요합니다. 의성군이 이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경북세포배양산업센터를 열고, 경상북도는 특구 지정을 추진 중입니다. 김서현 기자 ◀END▶ ◀VCR▶ 불그스름한 고깃덩어리가 올려져 있습니다. 흰 비계와 붉은 살코기 위로 흐르는 기름기가 언뜻보면 평범한 소고기 같습니다. 사실 실험실에서 소의 세포를 채취한 다음 증식시켜 만들어낸 유사 고기, 배양육입니다. 배양육을 만들어내는 세포배양기술은 코로나 백신 등 각종 신약 개발에도 사용돼, 세계적으로 기술 개발 연구가 치열하지만 아직 산업화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. 의성군은 이 세포배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, 의성읍 철파리 일원에 9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, 지상 3층 규모의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. 오는 2026년까지 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, 연구원, 직원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도 짓습니다. ◀INT▶김주수 의성군수 "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가 준공되고 일반바이오 산업단지가 준공되면, (의성이) 경북의 세포배양산업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겁니다."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는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바이오 기업 5곳이 세포배양기술을 연구하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합니다. 특히 세포배양기술의 필수 요소인 세포배양 배지를 국내에서 대량 생산하기 위한 배지 생산 공장도 마련합니다. ◀INT▶윤형호 사업개발이사/(주)티리보스 ·입주기업 "세포를 배양하기 위한 먹이라고 보시면 돼요. 배지가. 그 부분을 생산하는 업체로 들어오게 됐고요. 공장을 세부 설계까지 끝내고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." ◀INT▶명현식 대표파트너/LMK·입주기업 "저희가 의성에 입주할 경우 배양육을 키워내는 데 있어서도 관련 기업들과 같이 협업을 하면서.."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식품을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건 국내 법상 금지돼 있어, 규제자유특구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경상북도는 의성을 중심으로, 경산과 구미, 포항까지 연계한 경북 세포배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, 관련 인재 유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◀INT▶이철우 경북도지사 "공장은 들어왔는데 기술자가 없으면 안 되잖아요? 일할 사람들. 그래서 대학과 고등학교, 산업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 군에서 지원하겠다.." 이제 첫발을 딛는 의성 세포배양산업단지, 신공항과 더불어 의성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 MBC뉴스 김서현입니다.(영상취재 최재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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